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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새 책)‘꽃잎처럼’, ‘물이 되는 꿈’ 외
2020-05-21 00:00:00 2020-05-21 00: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1980년 5월18일부터 열흘간의 광주민주화 운동을 그린 현장 소설이자 기록 소설이다. 주인공 스물한 살 명수를 제외한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모두 실재했거나 실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실제로는 스물한 살 명수마저도 당시 스물한 살이던 작가의 시각이 담겼다. 책은 한 시간 단위로 긴밀하게 서사를 쪼개 그날 500여명의 시민군과 이에 맞서는 계엄군의 진압 작전을 독자 눈 앞에 보여준다. 5.18 40주년인 올해 당시 상흔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꽃잎처럼
정도상 지음|다산책방 펴냄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후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업과 소비, 투자의 전반적 위축이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다.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부의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경제분석가와 전문 투자자 8인은 코로나 19 이후 자산 시장의 짧은 변화를 ‘세계 금융 역사 이래 최고의 유동성’이라 분석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와 글로벌 중앙은행들 공조를 뒤따르며 부 창출의 솔루션을 제안한다.
 
코로나 투자 전쟁
정채진 외 4명 지음|페이지2 펴냄
 
코로나19 사태는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다 다시 침체로 빠지는 이중침체(더블 딥)로 만들었다. 이 세계적인 사태가 어디까지 확산되고 얼마나 더 악화할지 몰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미 장기전 사태에 돌입했으며 산업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비대면 라이프’는 새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보건 산업과 화장지 같은 필수재 업종은 부상하고 있다. 책은 산업용 로봇의 수요 증가도 예상한다.
 
미래 시나리오 2021
김광석 외 3명 지음|더퀘스트 펴냄
 
책은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주목 받지 못하지만, 어려운 시절을 충실히 살아낸 우리 시대의 할머니에 주목한다. 현재 한국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작가 6명이 이들 삶의 드라마를 고유 감각과 개성으로 그려냈다. 가족의 의미가 희미한 시대에도 우리를 키우고 보듬은 존재. 가족을 위해, 여성을 억누르는 부당한 세상에 의해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도 세월을 버텨낸 증언자. “우리 곁에 늘 함께였지만 정확히 응시된 적 없던 여성들”이다.
 
나의 할머니에게
윤성희 외 5명 지음|다산책방 펴냄
 
루시드 폴은 시인들이 뽑은 ‘노랫말이 아름다운 뮤지션’이다. 그의 노래 ‘물이 되는 꿈’이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상,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작가 이수지와 만났다. 힘차면서 잔잔하고, 강하면서 유연한 물의 이미지가 수채화의 섬세하고 강렬한 이미지에 실려간다. 어린 시절 물가에서 자란 그에게 ‘물’이란 편안이며 자유다. 노랫말과 리듬, 멜로디로 그려낸 이 세계에 이수지는 선과 색을 입혀냈다. 물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나의 꿈이 된다.
 
물이 되는 꿈
루시드 폴 지음|이수지 그림|청어람아이 펴냄
 
대니얼 레비틴 교수는 ‘정리하는 뇌’의 저자로 인지과학계의 새 지평을 연 인물로 평가된다. 뉴런 등 뇌의 작동방식과 효율적 의사결정을 연결 지어 설명함으로써 정보시대화 시대의 인지부조화 문제에 관한 솔루션을 내놓은 석학이다. 이 책에서는 노화에 따른 기억 감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뇌 단련법을 소개한다. 전전두엽 피질, 신경가소성 등 뇌의 각 기능을 전문적인 해설로 풀어준다. 노화에 따른 병약과 불행은 뇌의 작동을 이해하면 극복 가능하다.
 
석세스 에이징
대니얼 레비틴 지음|이은경 옮김|와이즈베리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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