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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의 윤미향 주택 현금 구입 주장에 네티즌 '갑론을박'
2020-05-26 10:16:14 2020-05-26 10:16:1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일가가 199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채의 집을 모두 현금으로 구입했다고 주장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무리한 주장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섯번 매수한 것을 두고 다섯채를 보유한 것처럼 알리고 있다며 비판의 수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곽 의원은 지난 25일 윤미향 당선인과 부친, 남편이 199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채의 집을 모두 현금으로 샀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자금 출처 수사를 요구했다. 곽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위원장이기도 하다.
 
곽 의원이 윤 당선인의 재산 신고 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1995년 수원시 송죽동 빌라를 매입했다. 정신대 할머니 돕기국민운동본부에서 모금을 시작한 시점은 1992년이다. 이어 1999년 수원시 매탄동 아파트를 매입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당선인의 아버지는 2001년 같은 아파트를 2억3000만원에 매입했다. 근저당이 없는 전액 현금 구입으로 추정된다고 곽 의원은 밝혔다. 윤당선인의 남편은 2017년 경남 함양의 빌라를 현금 8억5000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곽 의원은 설명했다. 
 
곽 의원은 "보통 사람은 평생 살면서 집 한 채도 현금으로 구매하기 힘든데 윤 당선인 가족은 집 다섯 채를 전부 현금으로 구매했다"며 "개인계좌로 모금한 현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 수사를 통해 꼭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방이 오가고 있다. 곽 의원의 주장이 마치 5채를 구입한것처럼 오도한다는 것이다. 윤미향 당선인의 정의연 시절 회계 의혹에 대해서는 밝혀져야겠지만 사실을 다르게 알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많다.
 
네티즌들은 '부부가 30년 이상 일해 2억짜리 집 못사나', '다섯채를 가지고 있는데 모두 현금으로 산것처럼 위장해 거짓으로 알리고 있다', '그 나이에 아파트 있는게 대단한건가', '현재 5채를 보유한것도 아니고 사고팔고 한것을 저렇게 할 일인가' 등의 의견이 나온다. 여기에 태영호 당선인이 탈북후 3년여간 18억원의 재산을 형성한 것이 더 납득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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