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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직원들, 안신권 소장 배임 고발
2020-05-27 16:43:45 2020-05-27 16:43:4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 후원금 운용문제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대 이를 내부고발한 직원들이 나눔의 집 소장을 배임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앞서 나눔의 집 전 사무국장을 배임혐의로 고발해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대월 나눔의 집 학예실장 등 나눔의 집 직원 7명은 안신권 소장을 배임 혐의로 최근 광주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들은 안 소장이 지난 2018~2019년 개인적인 소송과 관련된 변호사비용 990만원을 나눔의 집 계좌에서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해 9월 10일 오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을 방문해 소녀상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또 나눔의 집에 기부된 쌀 수톤을 중앙승가대학과 여주 신륵사에 3차례에 걸쳐 무단으로 보내고, 시설공사 이후 남은 보도블럭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고발장에서 밝혔다. 김 학예실장은 지난 25일 광주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 소장은 "나눔의 집의 공적인 일로 소송이 벌어졌고, 변호사와 상의해 시설 운영비에서 소송비용을 댄 것"이라며 "승가대 등에 보낸 쌀도 직원회의를 거쳐 결정됐고, 최근 700여만원을 현금으로 회수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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