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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믹스테이프 'D-2'는 28살 현재 나의 기록"
2020-05-28 15:01:41 2020-05-28 15:01:4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첫 믹스테이프 'Agust D'가 제 과거의 이야기라면 이번 'D-2'는 현재 저의 기록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지난 22일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활동명으로 발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렇게 소개했다. 27일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BANGTANTV)'로 진행한 소개 영상에서 그는 "지난 믹스테이프와 비교하면서 작업했다"며 "28살의 제 자신에 대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믹스테이프에 타이틀곡 '대취타'를 비롯해 '저 달' ' 어떻게 생각해?' '이상하지 않은가' '점점 어른이 되나 봐' 'Burn It' '사람' '혼술' 'Interlude : Set me free' '어땠을까' 등 다양한 장르의 10곡을 담았다.
 
타이틀곡 '대취타'에 대해 "임금이 움직일 때 나오는 배경 음악인데, 실제 대취타를 샘플링해 만들었다"며 "청각적으로 재미있는 곡이고, 뮤직비디오에도 공을 들여서 시각적으로도 만족한다"고 했다. 
 
궁궐을 배경으로 한 '대취타' 뮤직비디오는 웅장한 연출로 화제가 됐다. 실제 사극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슈가는 금발의 왕과 그를 찾으러 가는 또 다른 자아를 연기한다. 슈가는 "사극 세트장에서 찍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시나리오를 수정하면서 완성됐다"며 "흉터나 조선 환도, 왕의 모습, 현대적인 옷 등의 구성에서 두 캐릭터의 대비적인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앨범에는 방탄소년단의 RM을 비롯해 싱어송라이터 니화(NiiHWA)와 맥스(MAX), 밴드 넬(NELL, 김종완)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슈가는 "멜로디를 쓸 때 '누가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슈가는 "순전히 팬들을 위해 만든 음악"이라며 "'이런 음악도 하는구나, 할 수 있는 말이 많구나.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뇌하는구나'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슈가(Agust D) 믹스테이프 'D-2' 인터뷰 영상. 사진/방탄TV 캡처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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