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마카오, 1분기 GDP '반토막'…"코로나 때문에"
2020-06-01 11:31:48 2020-06-01 11:31:48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마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으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반토막났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카오는 지난 1분기 GDP성장률이 작년동기 대비 48.7% 감소해 5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봉쇄조치로 인해 카지노와 호텔, 여행관광산업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마카오를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해 동기보다 68.9%나 줄었다. 마카오는 카지노 산업 의존도가 높아 코로나19 이후 15일간 봉쇄와 여행 제한 조치로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다. 또 중국 본토인의 방문도 제한하고 있어 카지노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시장 정보 제공업체 번스타인의 비탈리 우만스키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카오가 이달 초부터 여행 제한을 해제할 예정이지만 중국 경제 둔화 우려 때문에 카지노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분석했다. 
 
화교은행(OCBC)토미 셰 이코노미스트는 "세계적으로 이동제한이 풀리면 마카오와 홍콩 등의 관광산업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겠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때문에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마카오 관광명소 '성 바울'유적지. 사진/AP·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