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극장가 성적표 “성공이냐 실패냐” 문제 아니다
입력 : 2020-06-01 17:38:30 수정 : 2020-06-01 17:38:3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침입자’ ‘결백’ ‘사라진 시간’ ‘#살아있다등 그동안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됐거나 개봉 계획을 철회했던 영화들이 6월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침입자가 4, ‘결백 11, ‘사라진 시간 18, ‘#살아있다는 오는 24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하지만 네 편의 신작 영화가 6월 극장가를 회복세로 바꿀 동력을 끌어 낼지는 미지수다. 상황이 좋지는 않다.
 
1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5월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152만 여명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월별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하지만 시장 전체 상황을 고려하면 네 편의 신작 영화가 6월 극장가를 끌고 갈 것이란 점에선 낙관적이지 않다. 우선 작년 5월 총 관객 수가 1806명에 달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단순 비교가 무리인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손익분기점이 시장 회복세의 키워드인 영화 산업에서 극장 사정은 회복세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 빨리 개봉하는 침입자는 총 제작비 60억 규모다. 손익분기점만 150만이다. 5월 전체 관객이 이 한 영화에 몰려야만 한다. 하지만 6월에만 몰린 영화가 무려 4편이다. ‘결백사라진 시간역시 50억 이상이 투입됐다. ‘#살아있다는 총 제작비가 무려 100억 규모다. 5월 전체 관객 수의 몇 배 이상이 6월 극장가를 찾아야 회복세란 단어를 쓸 수 있는 수치다.
 
현재 국내 멀티 플렉스 극장 체인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완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속에서도 극장 내 좌석간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매회 상영 매진을 한다고 해도 50% 가량 손해를 감수해야만 한다. 극장이나 제작사 배급사 모두 마찬가지다.
 
한 극장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만남에서 당분간은 좌석간 거리두기를 철회하긴 힘들다면서 손해는 당연하다. 하지만 극장 관람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또 다른 도화선이 된다면 극장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다. 영화계 전체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개봉 연기는 더 이상 불필요한 상황이다면서 손해를 논할 시기도 아니다. 시장 전체가 돌아가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다. 당장의 눈앞 이익을 쫓을 수 있는 시기도 아니다. 고육지책이란 단어도 해당 사항이 아니다고 어려운 시기임을 전했다.
 
6월 회복세를 논하고 있는 극장가와 영화계다. 하지만 6월 시장이 당장의 회복세에 분수령이 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악재를 뒤로 하고 개봉을 강행하는 신작 영화들이다. 6월이 무너지면 한해 최고 성수기인 7월과 8월 여름 시장이 붕괴된다. 사실상 영화계의 2020년은 붕괴가 된다. 그래서 6월 극장가의 성적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성공이냐 실패냐의 개념이 아닌 상황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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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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