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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주가 급등, 실물경기와 ‘괴리’"…증시 버블 경고
2020-06-26 09:15:15 2020-06-26 09:15:1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악화 속에서 증시가 급등하는 상황과 관련,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간의 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 괴리로 인한 자산 가격 조정을 우려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뉴시스
IMF는 25일(현지시간)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GFSR)를 발표하고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사라지면 실물경제와 시장의 괴리 현상이 위험 자산의 가치에 또 다른 조정을 가져올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현재 자산 가격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IMF는 “대부분의 주요 선진국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시장 가격과 펀더멘털에 기초한 밸류에이션(가치)의 차이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시장가격이 부풀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물경제와 시장의 괴리 현상이 조정을 가져올 위험성이 있고, 이는 경기회복에도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기업들의 높은 채권 발행도 수준도 지적했다. IMF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높은 채권 발행은 가계 부채와 결합해 금융시장에 취약점이 될 수 있다”며 “일부 채무자들은 높은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8.2%p 낮춘 마이너스 4.9%로 전망했으며, 한국경제는 마이너스 2.1%로 내다봤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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