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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꺾는 규제 강공 속 조망권 아파트 눈길
도심 속 ‘자연 조망권’ 단지 희소성에 실수요자 관심
2020-07-02 15:03:41 2020-07-02 15:03:41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올 여름 분양시장에서 ‘자연 조망권’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한 수요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투자수요를 줄이기 위해 규제 강공을 펼치는 가운데 준수한 주거환경을 갖춘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에서 선보인 ‘사상 중흥S-클래스 그랜드센트럴’은 최고 24.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당시 이 아파트는 낙동강과 백양산 조망이 가능한 점을 내세워 수요자 공략에 나섰고 수요자들도 이같은 조망권에 청약을 접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도 804가구 모집에 5만8021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7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는데, 송도라는 입지에 더해 송도 워터프론트 호수조망이 가능한 점도 수요를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 조망권은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청약 시 고려할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도심에서는 자연 조망권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다는 점도 청약 고려 요소로 간주되곤 한다. 
 
이에 건설사들도 양호한 조망을 확보한 아파트를 분양하려 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이달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서 ‘빌리브 파크뷰’ 분양에 나선다. 전 세대가 자연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전 세대 3면 개방형 구조설계에 거실 조망형 통창과 와이드 주방창 등이 도입된다. 아울러 2.4m 천장고 등도 도입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아파트 전용 84㎡ 92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 84㎡ 74실 등 총 16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같은달 쌍용건설은 경기도 광주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광주’를 선보인다. 단지는 곤지암천이 가깝고 백마산 조망권을 확보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15개동, 전용 59~97㎡, 총 873가구 규모로, 이중 1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반도건설은 울산 중구에서 ‘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을 내놓는다. 단지는 태화강 조망이 가능하다. 반경 2km내에 국가정원 및 울산시민공원, 태화루, 태화강 체육공원 등도 위치한다. 전용 84㎡ 총 455가구 중 12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빌리브 파크뷰 투시도. 이미지/신세계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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