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대세?…그랜저, 연간 15만대 판매 넘본다
상반기 7만7604대 판매…4년연속 베스트셀링카 확정적
입력 : 2020-07-06 06:02:00 수정 : 2020-07-06 06:02: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그랜저’가 올해 역대급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추세라면 4년연속 베스트셀링카 등극은 물론이고 연간 판매 15만대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올 상반기 7만7604대를 판매했다. 특히 3월 1만6000대를 시작으로 4월 1만5000대, 5월 1만3416대, 6월 1만5688대 등 4개월 연속 월 1만대를 넘겼다. 2위 그룹인 기아자동차 K5(4만6824대), 현대차 쏘나타(3만7973대), 기아차 쏘렌토(3만7867대), 현대차 아반떼(3만7605대)와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경쟁 모델인 기아차 K7(2만6723대)와는 3배 가까운 격차를 벌렸다. 
 
그랜저는 2016년 11월 6세대 모델을 선보인 후 2017년 13만2080대, 2018년 11만3101대, 2019년 10만3349대로 3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차지했다.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4년 연속 베스트셀링카는 물론 2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 가능성도 점쳐진다. 
 
올해 압도적인 흥행기록을 쓰고 있는 현대차 '그랜저'. 사진/김재홍 기자
 
SUV가 인기를 끌면서 경쟁적으로 신차가 출시되고 있는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그랜저의 압도적인 흥행은 놀랍다는 평가다. 그랜저의 독주 요인으로는 지난해 11월 페이스리프트인 ‘더 뉴 그랜저’가 출시되면서 고객층이 40~50대에서 30대까지 확장된 점이 꼽힌다.
 
또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많은 점도 거론된다. 그랜저의 올 상반기 판매량 7만7604대 중 1만6885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전체 실적의 21.8%에 달하는데, 친환경 준대형 세단 수요를 충족시켰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 2.5의 경우 가격이 3000만원 초반대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중형 세단 고객 중 일부가 그랜저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 브랜드가 지난해 불매운동 여파로 선호도가 하락했는데, 그랜저의 하이브리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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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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