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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 2명 체포
자본시장법 위반·증거인멸 혐의…6일 구속영장 청구 방침
2020-07-05 00:05:35 2020-07-05 00:05:35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검찰이 '환매중단' 관련 편드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4일 오전 김 대표와 주주 이모씨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 투자를 빌미로 수천억원을 투자받아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4~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옵티머스 등 18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대표 등이 옵티머스 측이 투자관련 PC 하드디스크 등을 미리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하고 김 대표 등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과 옵티머스 투자상품을 판매한 증권사들은 옵티머스 임직원 등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30일 옵티머스 이사이자 H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윤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그러나 옵티머스 측은 투자처를 물색한 윤모씨에게 자신들도 속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체포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6일 김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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