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에코프로비엠,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목표가↑-메리츠증권
2020-07-06 08:52:50 2020-07-06 08:52:5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액 전망을 1860억원, 영업이익 전망을 123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컨세서스를 각각 11%, 34%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 연구원은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맞춰 코어쉘그래디언트(CSG) 공장의 생산량을 증대시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월 말부터 5월 상반월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EV 업체들이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간 와중에도 배터리와 소재 재고는 계속 축적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5월 하반월부터는 하반기 EV수요 회복에 대비하기 위한 배터리, 소재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기아차 니로(Niro) 수요 회복에 대비하기 위해 5월 하반월부터 에코프로비엠의 CSG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니로 탑재용인 SK이노베이션 배터리는 에코프로비엠의 EV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3분기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주 연구원은 "EV, ESS 수요 개선에 따른 생산량 증대, 비IT 수요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매출액 2427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3분기부터 삼성SDI를 통한 북미 양극재 수출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회사 매출액에서 ESS 비중은 5% 미만으로 작지만, 향후 해당 고객사 내에서 에코프로비엠의 지위가 ESS벤더에서 EV벤더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공급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