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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여가시간 등 워라밸 분위기…주거복합시설 내 섹션오피스 인기
분양 직후 전매 가능 및 대출 규제도 없어
2020-07-06 15:13:39 2020-07-06 15:13:39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주거복합시설 내 섹션오피스가 연일 완판을 거듭하고 있다. 소규모 창업이 늘면서 섹션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생활 인프라 일체가 집적된 주거복합시설의 섹션오피스가 뛰어난 근무환경으로 수요층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공급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중동신도시에 공급된 이 단지는 섹션오피스 506실을 선보여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뒤이어 지난해 2월 공급된 이 단지 오피스텔은 최고 경쟁률이 1451 대 1에 달했다.
 
비슷한 시기 고양시에 공급된 ‘백석역 더리브 스타일’ 섹션오피스(3~6층) 164실도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백석역 더리브 스타일’ 역시 섹션오피스와 함께 오피스텔 200실, 상업시설 총 65실로 구성된 주거복합시설이다.
 
업계 관계자는 “워라밸 근무환경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직주근접을 가장 가까이에 실현한 주거복합시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라며 “해당 주거복합시설이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된다면 입주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문의가 이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섹션오피스는 유닛을 전용 20㎡까지 잘게 분할해 분양하는 오피스를 말한다.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 소규모 투자에 적합하고, 환금성이 뛰어나 저금리시대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업무용으로만 조성되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달리 화장실이나 주방 등 업무와 관련 없는 설비도 배제되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실제로 1인기업 및 신생기업 증가로 섹션오피스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부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7만 7009개였던 1인 창조기업은 2017년 말 기준 28만 856개 업체로 늘었다. 4년 사이 3.6배로 업체수가 늘었다. 오피스 거래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피스텔을 제외한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량은 4만 1,096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6390호)에 비해 12.9% 늘어났다.
 
저금리 기조와 고강도 주택 규제도 주거복합시설 내 섹션오피스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주택과 달리 대출 규제가 없고 전매가 자유로운데다 보유 시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서다. 이렇듯 주거복합시설 내 섹션오피스의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신규 공급 소식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원갤러리아역세권복합개발피에프브이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부지(팔달구 인계동 1125-1번지 외 1필지)에 ‘파비오 더 씨타’’ 섹션오피스를 7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파비오 더 씨타’는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로 조성되는 주거복합타워이다. 수원시청과 영통구청 등 관공서가 밀집해있고, 3만4000여명이 근무하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도 1.5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양종합건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633-12외 6필지에 ‘등촌 지와인 비즈니스 센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의 오피스 233실 및 아파트 4개동과 상업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9호선 등촌역과 증미역 더블역세권에 위치해 마곡 및 여의도, 신논현역까지 20분 내로 이동 가능하다.
 
파비오 더 씨타 메인투시도. 사진/수원갤러리아역세권복합개발피에프브이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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