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인천~중국 난징' 항공노선 운항 재개

광저우·시안·선전 3개 노선 이달 중 재개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굳게 잠겼던 '인천∼중국 난징' 간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 후 운항이 중단됐던 한·중 항공 노선이 재개되는 첫 사례다.

 

국토교통부는 한·중 항공당국이 현재 주당 10회 운항 중인 양국 항공노선을 최대 20회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인천~중국 난징 노선이 운항 재개에 들어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긴급한 비즈니스 수요와 현지 교민, 유학생 귀국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중국 노선은 인천-선양(대한항공), 인천-창춘(아시아나), 인천-웨이하이(제주항공), 인천-난징(아시아나) 등 총 4개로 늘어났다. 국토부는 인천-광저우(대한항공), 제주-시안(진에어), 인천-선전(에어부산) 등 3개 노선도 이달 중 양국 항공당국 간 운항허가를 신청해 운항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는 중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양국은 협의 완료 후 운항을 개시할 계획이다. 양국 간 항공노선은 최대 10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운항제한 완화 조치에 따라 코로나19 양성 여객수가 3주 연속 발생하지 않을 경우 협의를 거쳐 추가 노선 확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부 측은 "공항·항공기 소독 등 방역 관리와 탑승객 및 항공종사자에 대한 감염증 예방조치로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민항국은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항공사당 1개 노선에서 주 1회씩만 운항하도록 했다. 이후에는 지난달 4일 승객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로 국제선 운항 횟수를 항공사당 주 2회까지 늘릴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지난 2018년 1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