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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반대' 국민청원 50만 넘겨
2020-07-12 13:35:38 2020-07-12 13:35:38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형식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이틀만에 50만 명을 넘겼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1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1시 30분 기준 51만9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은 이미 게시 당일에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충족했다.
 
청원인은 "박원순 시장이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며 "성추행 의혹을 받는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는가.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썼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상대로 '서울특별시장 집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가세연 측은 ' 서 부시장 등 서울시 측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상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10억원 넘는 서울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집행금지 가처분 요건을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또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고손실죄로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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