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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 안정세…학교 급식 재개
2020-08-01 15:30:19 2020-08-01 15:30:19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인천시가 수돗물 유충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1일 인천시는 공촌·부평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이 학교급식 재개 및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시에 따르면 공촌·부평 정수장 정수지, 14개 배수지, 가정과 연결되는 소화전 225곳 등 모든 공급 관로에서 지난달 22일 이후 유충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수용가(수돗물 사용처)의 계량기 직수관 23곳을 모니터링한 결과 공촌 수계는 지난달 15일부터 유충이 나오지 않았다.
 
인천 수돗물 유충 발견 건수 역시 지난달 14 55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매일 20건 안팎이다가 29일 이후로는 0건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수돗물 급식이 중단된 서구·부평구·계양구 유치원과 초··고교 42곳도 이달부터 정상적인 급식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오후 인천시 서구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서부수도사업소에서 서구 각 지역 구민들에게 전달할 생수를 차량에 실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는 그동안 수돗물 안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왔다. 유충 발원지로 지목됐던 활성탄 여과지 공정을 표준처리공정으로 전환해 정수 시설에서 유충이 흘러나가지 못하게 차단하고, 혹시 남아있을 유충을 없애기 위해 공촌·부평 수계의 343개 관로를 지속해서 방류하고 있다.
 
또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반영한 정부 대책이 수립되면 정수장 위생 관리, 시설·전문인력 보강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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