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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면세점과 설화수 성장률이 관건-한투
2020-08-03 08:50:43 2020-08-03 08:50:43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면세점과 중국 설화수의 고성장이 관건이라고 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캐쉬카우 3부문은 면세점, 순수 내수, 중국 사업이었는데 현 시점에서 유의미한 이익을 창출하는 면세점 회복이 실적 반등의 핵심"이라며 "순수 내수에서 현재 뚜렷한 히트 브랜드는 부재하고 중국 사업에서 설화수가 성장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면세와 중국 모두 설화수 성장률이 관건으로, 면세점 시장 회복이 일차적인 손익 개선 요인이 될 것이고, 이후 중국 성장률 회복과 수익성, 국내 사업 경쟁력 회복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비용 구조가 슬림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사업은 면세점 매출액이 45% 감소했으나 온라인 사업은 약 60% 증가했고, 고정비 부담이 낮은 면세에 이어 온라인 채널 위주로 유통 구조는 재편되고 있다"며 "작년 2분기 과도했던 마케팅비 집행도 급감하면서 광고비 절대 금액이 전년 대비 약 600억원 감소했고, 중국 매출액은 10%대 초반 줄어들면서 1분기 30% 역성장에서 감소폭은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하반기 중국 사업은 럭셔리, 온라인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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