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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공장에 토사 덮쳐 3명 사망·1명 중상
2020-08-03 13:43:23 2020-08-03 13:43:2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집중호우로 토사가 공장을 덮치면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에 건물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들이닥쳤다. 소방당국은 1시간여 만인 낮 12시 20분께까지 토사에 갇혀있던 4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3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의식은 있지만,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근로자들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건물 옆에 천막 등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 토사가 덮친 뒤 수 미터 높이로 쌓여 중장비 없이는 진입이 불가능해 구조작업에 1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평택에는 이날 반나절에만 131.5㎜의 비가 쏟아지는 등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누적 강수량은 395㎜에 달한다.
 
3일 오전 10시 49분께 매몰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공장에서 구조대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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