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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번엔 흑사병 비상…네이멍구서 사망자 발생
2020-08-08 11:19:38 2020-08-08 11:19:3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중국에서 흑사병이 발생해 중국 정부가 초비상이 걸렸다.
 
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 우라터첸치에서 지난 6일 발열 환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숨졌다. 병원 측에서는 이 환자가 장기 쇠약 증세를 겪고 있었다면서 흑사병 판정을 내렸다.
 
이 사망자의 밀접 접촉자 7명은 즉각 격리돼 흑사병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흑사병 환자 발생에 다라 네이멍구 자치구는 3급 경보를 내리고 전염 차단 및 역학 조사에 나섰다. 또 흑사병이 발생한 지역의 주민에 대해 검사를 확대하고 사망자 주거지와 주변 농가, 목축지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에 착수했다.

흑사병 원인균.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2일에도 네이멍구 다마오치 스바오진의 한 마을에서 흑사병 사망 사례가 보고되는 등 중국에서 흑사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다. 사람 간에는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 등을 통해 전염이 가능하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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