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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김웅에 "윤석열 총장 대변인인가"
2020-08-09 14:59:53 2020-08-09 14:59:5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와 관련,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했다'며 비판한 데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변인이냐"며 사과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의원 발언을 보니 검찰 내에 정말 특정 사단이 있는 것 같다"며 "이번 검사장 승진자들은 검찰 내에서 모두 신망이 두터운 분들이다. 어떻게 이분들을 싸잡아서 막말을 쏟아낼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어 "윤 총장의 측근들이 승진하지 못하면, 윤 총장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사면 잘못된 것이고 검찰이 '애완용 검사가 득세하는 세상'이 되는 것인가"라며 "그럼 윤 총장 측근만 승진하고 검사장 하라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1년 전에 윤 총장의 측근들이 요직을 완전히 독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라며 "그럼 이번에는 좀 배려하고 양보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검찰 내 특정 사단이 아니더라도, 인맥과 빽이 없더라도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한 검사들이 승진하는 문화가 자리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검찰 출신인 김 의원을 향해 "국민과 함께 일했던 동료 검사들을 생각해서라도 사과 부탁드린다"라며 "차라리 비판할 것이 있으면 추 장관이나 청와대와 여당을 상대로 공격해달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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