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시민단체, '의암호 사고' 춘천시장 살인죄로 고발
2020-08-10 14:16:06 2020-08-10 14:16:0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강원도 춘천히 의암호 선박 전박 사고와 관련해 춘천시장 등 관계자들이 고발됐다.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 인근 신연교 교각에 6일 의암댐에서 사고로 전복된 선박이 고정작업을 하려던 수초섬이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보수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은 10일 "이재수 시장과 성명 불상의 시 관계자, 인공 수초섬 관리 업체 대표를 살인과 업무상 과실치상,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 담당 공무원은 부인의 출산으로 휴가 중이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현장에 달려갔다"며 "또 기간제 작업자들도 당초 다른 업무에 투입됐다가 급히 인공 수초섬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 자체가 춘천시청 상급자의 작업지시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이 사고자들은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따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춘천 의암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작업에 나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8명 중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2명은 스스로 탈출하거나, 사고지점에서 13㎞ 떨어진 하류에서 구조됐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