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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4일 택배없는 날…누리꾼들 "한 달에 한번은 해야""주문도 쉬자"
2020-08-12 11:16:43 2020-08-12 11:16:43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택배업계가 오는 8월14일 '택배 없는 날'을 운영하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택배 기사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확대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12일 물류업계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 롯데, 한진 등 대형 택배사들은 14일(금요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해 휴무한다. 
 
'택배 없는 날'은 코로나19로 급증한 업무 부담을 덜고 택배 기사들의 휴식을 보장하고자 국내 택배 산업이 시작된 이후 약 28년 만에 처음 이뤄졌다.
 
'택배 없는 날' 시행으로 목요일인 13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 주인 17일(월요일)부터 배송된다. 자체 배송망이 있는 쿠팡의 로켓배송,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진다.
 
온라인에서는 '택배 없는 날'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네티즌들이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택배 없는 날이 한 달에 한 번은 있어야 될 거 같다"며 매달 14일 또는 매달 첫 수요일 등으로 한 달에 한 번 휴식을 보장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른 네티즌은 "하루 쉬게 해주는 건 좋지만 쉬는 만큼 주문도 안 받아야한다. 하루 쉬면 다음 날 일이 두 배가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택배 없는 날'이 대부분 개인사업자 신분인 택배 기사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한 네티즌은 "택배 기사들이 대부분 회사 소속 직원이 아니고 개인사업자인데 강제로 휴업시키면 그 다음날 힘들게 더 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은 "택배기사는 건당 수익을 얻는데 하루 쉬면 그 일당은 나라에서 주냐"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택배 없는 날' 캠페인 포스터. 사진/강동구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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