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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절차 개시
내달 16일 최종 후보자 1인 선정…"이해관계자 의견 회장 선임과정 반영"
2020-08-12 15:09:29 2020-08-12 15:09:29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는 11월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회추위는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세부준칙을 마련했다.
 
이날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회의를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및 선정 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
 
준칙에 따라 회추위는 이달 28일에 회의를 열고 지난 4월 확정한 내·외부 후보자군(롱리스트) 10인 가운데 회장 후보자군(쇼트리스트) 4인을 최종 회장 후보자군으로 확정한다.
 
오는 9월16일에는 4인의 쇼트리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최종 회장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이후 자격 검증 절차를 거쳐 9월25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친다. 최종 후보자는 오는 11월에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에 선임된다.
 
이번 회추위는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하고, 인터뷰 대상 후보자들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회장 후보 추천 절차 개시 일정을 지난 2017년 대비 약 2주간 앞으로 당겼다. 이에 따라 전체 일정도 2주간 더 늘어났다.
 
KB금융에 따르면 회장 후보 추천 절차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대표성과 독립성 △회장 후보자군 구성의 공정성과 개방성 △내부 후보자군의 육성과 지속적 평가 등 체계적 구조를 갖춰 운영되고 있다.
 
앞서 회추위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사전 의견을 정취하기도 했다. 주요 기관 주주, 직원 대표, 노동조합 대표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이메일, 컨퍼런스콜, 면담을 통해 KB금융의 전략적 도전과 과제, 이를 이행할 수 있는 회장의 역량 등에 관한 의견을 모았다. 
 
KB금융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의 의견은 회장 후보자군 평가의 기준이 될 회장 자격요건과 추천 절차 세부 준칙에 상당 부분 반영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ESG 실천 의지 등 달라진 경영환경에 걸맞은 항목들이 회장 자격요건에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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