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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밥상물가 상승 우려…농산물 수급 불안 최소화"
"비축물량 적기 방출…필요시 방출량 탄력 조정"
2020-08-12 15:17:59 2020-08-12 15:17:59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밥상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 "수급 불안요인을 최소화하는데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12일 김포 농산물 비축기지를 방문해 배추 등 농산물 비축 현황과 방출 절차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김포 비축기지는 수도권 내 3개 농산물 정부 비축기지 중 하나로 약 9752톤의 물자의 보관이 가능하다. 주로 배추, 마늘, 고추 등을 수매·수입해 보관 후 필요시 방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차관은 김포 비축기지 내 농산물 보관 창고 등을 시찰하며 농산물 비축현황, 비축 농산물의 보관 상태, 방출 절차 등을 확인했다. 특히 최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배추의 보관 현황과 출하 과정을 집중 점검했다. 
 
비축물자 재고현황을 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김포 비축기지 재고량은 총 4525톤이다. 세부적으로는참깨(1462톤), 콩나물콩(1132톤), 수입쌀(931톤), 마늘(543톤), 고추(353톤), 배추(65톤) 등이다. 
 
김 차관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농산물의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적기에 방출하고 필요시 방출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달라"면서 "농산물은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위생 점검 등 비축 농산물 품질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긴 장마와 집중호우가 밥상 물가 상승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농산물 수급동향을 빈틈없이 점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신속하게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는 추세다. 긴 장마가 지속되면서 농산물 가격 폭등이 전망되는 가운데 10일 서울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에서 시민들이 채소 농산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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