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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2분기 역대 최대 실적…분기 수출 1000억 돌파
2020-08-14 16:36:45 2020-08-14 16:36:45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삼양식품이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삼양식품은 14일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4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41% 증가했다.
 
특히 수출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수출액은 1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지역은 중국과 미국으로, 코로나19로 급증한 수요와 함께 해외 유통망 강화에 따른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정책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75%, 145% 늘었다.
 
수출이 대폭 늘면서 한국 라면 수출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상반기 51%로 증가했다.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라면 중 절반이 삼양식품 제품인 셈이다.
 
내수 부문에서는 열무비빔면, 도전!불닭비빔면 등 여름 시즌 제품과 불닭소스 등을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6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불닭시리즈 국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해외 현지 입점 채널을 다양화하고 온라인 광고 등 브랜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로고. 사진/삼양식품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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