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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추천영화)‘뮬란’ 외 4편
2020-09-18 16:56:41 2020-09-18 16:56:41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뮬란에 대한 국제적 논란이 많다. 주연 배우 유역비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 영화를 찍은 장소가 중국 정부의 인권탄압 상징으로 불린 신장위구르자치구란 점도 그렇다. 북미에선 이런 점이 고려돼 극장 개봉이 아닌 디즈니의 OTT플랫폼으로 직행했다. 국내에선 우선 신작 개봉 프리미엄으로 상영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1998년 먼저 개봉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기억한 관객 들에겐 조금은 낯선 생경한 뮬란이다. 디즈니 특유의 상상력은 중국 무협의 황당함으로 뒤덮여 버렸다. 개봉 첫 주말 관개 동원이 어느 정도까지 치고 올라 갈지가 뮬란의 국내 흥행 가늠자가 될 듯 하다. ‘뮬란개봉으로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던 테넷 2위로 내려 앉았다.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난해한 영화 내용이 흥행 걸림돌이 된 듯하다. 이외에 국산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의 호평이 눈에 띈다. 흥행 성적도 준수하다. (1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뮬란
 
주연: 유역비, 이연걸, 공리
감독: 니키 카로
개봉: 917
누적 관객 수: 3 1491
 
무예에 남다른 재능을 지닌뮬란은 좋은 집안과 인연을 맺어 가문을 빛내길 바라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본연의 모습을 억누르고 성장한다. 어느 날, 북쪽 오랑캐들이 침입하자 황제는 징집령을 내리고 뮬란은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들 몰래 전장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여자라는 게 발각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뮬란은 타고난 용기와 지혜로 역경을 이겨내며 전사로 성장한다. 마침내 잔인무도한 적장보리 칸과 마녀시아니앙을 마주하게 된뮬란’. 그녀는 위험에 빠진 동료와 가족을 구하고 진정한 전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토마토 추천평: 디즈니의 상상력이 중국의 황당함에 패했다
토마토 별점: ★
 
 
테넷
 
주연: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개봉: 8 26
누적 관객 수: 1414193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케네스 브래너)를 막기 위해 투입된 작전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 인버전에 대한 정보를 가진 닐(로버트 패틴슨)과 미술품 감정사이자 사토르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그의 아내 캣(엘리자베스 데비키)과 협력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아야 한다.
 
토마토 추천평: 놀란 감독은 이제 공간을 넘어 시간까지 지배한다
토마토 별점: ★★★★★+★★
 
 
! 문희
 
주연: 나문희, 이희준, 최원영
감독: 정세교
개봉: 9 2
누적 관객 수: 25 5556
 
불같은 성격에 가족 사랑도 뜨거운두원’(이희준)에게 하나뿐인 딸보미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게다가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는 기억이 깜빡깜빡하는 엄니문희’(나문희)와 왈왈 짖기만 하는 개앵자.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있는보미’. 경찰 수사에 진전이 없자두원의 속은 점점 타들어간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순간 엄니문희가 뜻밖의 단서를 기억해내고두원은 엄니와 함께 논두렁을 가르며 직접 뺑소니범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할머니 셜록홈즈전원일기버전
토마토 별점: ★★
 
 
기기괴괴 성형수
 
감독: 조경훈
개봉: 9 9
누적 관객 수: 58870
 
지금부터 기적의 성형수 사용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본인의 얼굴을 거울로 확인해 보세요. 사진을 찍어두셔도 좋습니다. 마지막 작별의 시간이니까요. 물과 성형수를 4:1 비율로 섞은 후, 20분간 얼굴을 담가주세요. 앞으로 당신의 근육과 살의 성질이 완전히 변하게 됩니다. 찰흙처럼 말이죠. 겁먹지 말고, 당신이 원하는 얼굴을 만들어보세요. 이제 당신은 새로 태어나는 겁니다. 아주 새롭게.
 
토마토 추천평: 실사보다 더 강력한 드라마
토마토 별점: ★★★☆
 
 
공포분자
 
주연: 무건인, 이립군, 왕안
감독: 에드워드 양
개봉: 9 17
누적 관객 수: 1971
 
텅 빈 새벽을 울리는 총성. 경찰 수사를 피해 도망가다 다리를 다친 혼혈소녀를 우연히 카메라에 담게 된 소년은 사진 속 소녀에게 점점 이끌린다. 그 무렵 갑작스레 출세의 기회를 잡게 된 의사이립중과 슬럼프에 빠진 소설가 아내주울분은 권태로운 부부생활에 지쳐있었고, 이때, 소녀가 무심코 걸어온 장난전화를 아내가 받게 되면서 조용했던 네 일상은 이윽고 기묘한 비극으로 번지기 시작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도시의 서늘함이 이질적인 공포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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