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임지, 봉준호 감독 전 세계 가장 영향력 아티스트 100인 ‘선정’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선정
입력 : 2020-09-23 15:22:16 수정 : 2020-09-23 15:29:4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아카데미 시상식 동시 석권을 이룩한 봉준호 감독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영화 거장을 넘어선 평가다.
 
23(한국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TH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OF 2020) 명단에 봉준호 감독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선정했다. 한국인으론 두 사람이 이름을 올린 셈이다. 국내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는 정 청장이 리더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봉 감독은 아티스트부문에서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지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은 정 청장이 언급된 리더’, 봉 감독이 선정된 아티스트외에도 파이오니어’ ‘아이콘’ ‘타이탄 5개 부문으로 선정한다.
 
사진/뉴시스
 
전 세계 아티스트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된 봉 감독에 대한 소개 글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틸다 스윈튼이 작성한 것으로 전해져 또 다시 화제다. 틸다 스윈튼은 봉 감독이 연출한 설국열차그리고 넷플릭스가 제작하고 봉 감독이 연출한 옥자에 모두 출연하면서 봉 감독의 절친으로 불린다.
 
그는 봉 감독을 올해 통틀어 새로운 태양과 같은 열정적인 영화계 선구자로 떠오른 제작자다라고 소개하며매우 똑똑하고 숙련되고 활달하며 결단력 있고 낭만적이며 터무니없어 보이는 것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원칙 있고 디테일하며 끝까지 동정심을 지녔다고 전했다.
 
특히 봉 감독의 영화에 대해선 세계적인 배우로서 더 없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틸다 스윈튼은 “(봉 감독의 영화는) 항상 이 모든 것들로 가득 차 있다면서 이젠 전 세계가 이런 그를 따라 잡을 때가 왔다고 소개해 전 세계 영화 관계자와 봉 감독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끌어왔다. 이어 이듬해 초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시 한국영화 최초이자 아시아 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작품상, 그리고 봉 감독 개인으로서도 최고상인 감독상과 각본상 여기에 한국영화 최초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을 4관왕에 올랐다. 아카데미에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쥔 바 있다.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과 아카데미 최고상 동시 석권은 전 세계 영화사에서 기생충’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1955년 미국 영화 마티아시아인으로서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은 봉준호 감독이 최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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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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