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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협력사와 상생으로 부품 국산화 '앞장'
지적재산권 공개·무상 이전 등 지원 활발
2020-09-28 17:18:36 2020-09-28 17:18:36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반자'를 사회책임경영 핵심전략으로 삼고 이해관계자와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제와 사회, 환경 분야에서 균형 있는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동반성장 문화조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환경 구축 △소통과 공감을 전략과제로 수립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금융지원과 협력사 역량 강화, 커뮤니케이션 확대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경.사진/현대모비스
 
대표적인 게 최신 특허를 개방과 지적재산권 공개·무상 이전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특허 개방·이전 건수는 200건에 육박한다.
 
협력사 스스로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비도 지원하고 있다. 해외부품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 역량 축적을 통한 부품 국산화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작년에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시설을 활용한 협력사의 시험 장비 사용 횟수는 2300여건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2016년부터 매출 5000억원 미만 중견·중소협력사에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고 있고 2·3차 협력사도 대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규 부품 개발시에는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협력사의 초기 비용 지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금형 비용도 양산 전 일시금으로 준다.
 
현대모비스는 2·3차 협력사 전용 지원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2차 협력사 전용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다. 지난해 협력사 대출 목적으로 현대모비스가 은행에 예치한 대출 지원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중소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에서 개최되는 부품전시회에 협력사 공동관을 설치하고 체재 비용도 무상 지원한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협력사들은 최근 200억원에 달하는 수출계약도 맺었다.
 
권역별·1~2차 협력사간 고충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정책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협력사 고충 해결을 위해 다양한 소통 채널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일회성 금융·기술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와 최신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품질 개선 방안과 국내외 시장 법규, 규제 동향을 공유하는 교육, 생산성 향상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품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상호신뢰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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