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화'에도 중국 외국인투자 지속세
코로나19발 미중갈등 심화 불구 중국 소비시장 가치↑
입력 : 2020-10-02 06:00:00 수정 : 2020-10-02 06: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전 세계로 불어닥친 코로나19 책임을 두고 미중갈등이 심화되면서 '탈중국화'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 '거대 소비시장'이라는 근본적인 중국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해외기업의 신규 투자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KDB미래전략연구소의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에 따른 탈중국화 우려에도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액은 예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미중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에 대한 경계는 어느때보다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 유엔무역개발회이(UNCTAD)는 당초 올해 세계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전년대비 5~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6월 감소폭은 40%로 대폭 수정됐다. 또 미 상무부는 지난 15일 화웨이 추가 제재를 발효했고, 일본 정부는 중국에 대한 제조업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리쇼어링 정책인 '서플라이체인 개혁'을 발표했다.
 
하지만 오히려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상황이다. 올해 1~8월 외국인투자 유입액은 누적 기준 89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하는데 그쳤다. 다만 유출액 등을 감안한 순유입액은 두자릿수 감소폭을 나타내 기존 외자기업의 투자 회수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액은 2018년 2353억7000만달러→2020년상반기 659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는 올해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2% 전후)을 기록 중이다. 오히려 코로나 영향으로 소매판대 규모가 미국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위안화 가치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건재하다는 걸 나타낸다. 
 
전기차·화장품 등 중국의 소비시장을 겨냥한 해외기업 투자도 지속되는 추세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상하이 공장을 가동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5월 중국 전기차 기업에 21억유로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화장품 그룹인 클라란스도 올해 9월 상하이에 최초의 해외 랩을 설립한 바 있다. 중국을 생산기지로 활용하던 기업들의 탈중국화와는 별개로 거대 소비시장으로서의 중국 가치는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자료/ KDB미래전략연구소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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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홍

무릎을 탁 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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