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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안방대전)‘방송 최초’ 신작 대거 포진…‘즐거운 집콕 연휴’
2020-10-01 00:00:01 2020-10-01 00:00:01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코로나19’로 극장 이용을 불안해 하는 영화 마니아들이 많다.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는 무려 5일 간의 추석 연휴안방극장에겐 시청률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지상파와 케이블 이 개봉 신작 영화와 과거 흥행작을 대거 포진시키며 이번 추석 연휴 슬기로운 집콕생활의 시청률 선점 전쟁 계획을 마무리했다.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는 안방극장 영화 대전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101: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연휴 둘째 날인 1일은 지상파와 케이블 모두가 흥행작과 다양한 장르 영화로 집콕 영화 마니아들의 선택을 노린다. 지상파 KBS2는 사극과 코미디 그리고 사건 수사극의 결합으로 흥미를 돋궈줄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오전 10 35분 방송한다. 이선균과 안재홍의 케미가 재미를 더하는 영화다. MBC는 작년 말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 천문을 밤 8 10분 선보인다. 한석규의 세종대왕최민식의 장영실연기와 두 사람의 케미가 끈끈한 작품이다. KBS2는 같은 날 밤 9 20분 정우성 주연의 신의 한수스핀오프 신의 한수: 귀수편을 방송 최초 공개한다. 정우성에 이어 권상우의 바둑 액션이 시청 포인트다. SBS는 밤 11 50분 액션 장인 톰 크루즈 주연의 2010년 영화 나잇 앤 데이를 방송한다. 톰 크루즈 특유의 블가능한 액션이 이번 영화에서도 흥미를 전할 예정이다.
 
EBS는 낮 12 30, 국내 개봉 영화 사상 최다 관객 동원작(1761) ‘명량를 선보인다. 최민식의 이순신연기에 이어 최근 박해일과 김윤석이 각각 명량의 후속편인 한산노량에서 이순신 배역에 캐스팅돼 다시금 주목을 받는 영화다. 케이블채널 tvN은 밤 9시 폐업 직전의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벌이는 코믹스런 상황을 그린 해치지 않아가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10 2: “대작이 몰려온다
 
이날은 지상파와 케이블의 대작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날이다. MBC는 오전 9 40분 대배우 나문희와 아역 배우 김수안의 케미가 호평을 이끌어 낸 감쪽 같은 그녀가 방송된다. ‘추석 연휴가족 단위 시청을 노린 선택이다. 비슷한 시간인 오전 10 10분에는 KBS2가 역술 3부작 중 한 편인 명당을 선보인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흥선대원군의 야심을 역사적 사실과 창작을 적절히 섞어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이날 같은 채널에선 밤 8시 방송 채널 최초로 엑시트가 공개된다. 작년 여름 시즌 개봉해 무려 942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엑시트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8 30분에는 SBS에서 작년 여름 극장가에서 엑시트와 흥행 경쟁을 벌인 사자가 공개된다. 오컬트와 이종격투기를 뒤섞은 색다른 시도의 액션 영화다.
 
EBS채널에선 낮 12 30분 뮤지컬 영화의 레전드이자 걸작인 사운드 오브 뮤직그리고 케이블채널 tvN에선 동명 드라마를 영화로 옮긴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방송된다.
 
 
10 3: “기생충 데이!!!”
 
올해 추석 연휴에는 유독 방송 최초 공개되는 극장 흥행작들이 많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영화 마니아들이 놓쳐선 안될 영화가 공개된다. 국내 영화 사상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상을 동시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밤 10 30 tvN에서 방송된다. 작년 5월 개봉 이후 1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전 세계가 K무비를 언급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바로 기생충이다.
 
SBS는 밤 8 30분 작년 이맘때쯤 개봉했던 ‘82년생 김지영이 방송된다.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끼친 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소설에 이어 영화 역시 여성 문제와 시선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했다. SBS‘82년생 김지영방송 이전인 오후 4시 코미디 영화 내 안의 그놈을 앞서 출격시킨다. ‘바디체인지란 다소 식상한 소재로 큰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개봉 당시 깜짝 흥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다. 아이돌 그룹 B1A4 멤버 진영의 주연으로 10대 청소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작품이다.
 
 
10 4: ‘걸작 다시 보기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은 모든 채널이 대부분 정규 방송으로 편성되면서 영화 프로그램 시청률 대전이 막을 내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EBS채널은 두 편의 걸작을 포진시키며 연휴 마지막 날의 마무리를 이끌 예정이다. 오후 1 30분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원한 걸작 로마의 휴일을 선보인다. 로맨스 영화의 레전드로 평가 받는 이 영화는 남자 신데렐라 스토리의 원형으로 불린다. 이탈리아 젤라또, 트레비 분수, 진실의 입 등 수 많은 명소에서 수 많은 레전드 장면을 만들어 낸 고전 걸작이다. 10 35분에는 1000만 흥행작인 ‘7번방의 선물이 방송된다. 발달장애인 아빠와 그의 딸이 만들어 내는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로 개봉 당시 1000만 흥행을 일궈내며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다.
 
전통적으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지상파 채널은 지나간 흥행작을 대거 포진시키며 케이블 채널의 시청률 흥행에 매번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지상파와 케이블의 시청률 전쟁 콘텐츠 포진이 막상막하다. 슬기로운 집콕 생활이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5일간의 추석 연휴가 될 전망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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