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개월만 플러스 반등…반도체 90억 달러 돌파(종합)
반도체 11.8%↑·가전 30.2%↑·이차전지 21.1%↑
자동차 23.2%↑·차부품 9.4%↑ 6개월만 첫 플러스
중국·미국·EU 모두 23개월만 플러스 전환
입력 : 2020-10-01 11:35:55 수정 : 2020-10-01 11:35:55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지난달 수출액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 반등했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로 증가했고, 일반기계는 코로나 여파 이후 최고 수출액을 기록해 수출 상위 3개 품목이 23개월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9월 수출입 동황’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8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수출이 1.7% 감소한 후 7개월 만의 플러스 반등이다. 코로나19 여파에 미국·중국 무역분쟁, 저유가가 겹치면서 지난 4월 수출이 -25.6%까지 떨어진 이후 5월 -23.8%, 6월 -10.9%, 7월 -7.1%, 8월 -10.1%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다.
 
2020년 월별 수출 증감률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09년 금융위기 당시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수출이 플러스로 반등하기까지 12개월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회복한 셈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8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4.0% 줄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20억 달러대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9월 21억8000만 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은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95억 달러로 전년대비 11.8%가 늘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의 90억 달러대 돌파와 두 자릿수대 증가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일반기계는 41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후 가장 높은 수출액과 증가율로,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자동차도 37억9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3.2% 늘면서 6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는 올해 첫 두 자릿수대 증가율이다.
 
가전(20.2%)과 이차전지(21.1%)도 올해 최고 실적을 올렸고, 바이오헬스(79.3%)와 컴퓨터(66.8%)도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이외에 섬유(11.4%), 차부품(9.4%), 철강(1.8%)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44.2%가 감소했고, 석유화학도 5.3% 줄었다. 무선통신기기(-12.5%)와 선박(-3.0%), 디스플레이(-1.9%)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8.2%)과 미국(23.2%), 유럽(EU·15.4%), 아세안(4.3%) 등 주력 4대 시장 수출이 모두 플러스를 달성했다. 4대 수출 시장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3개월 만이다. 특히 아세안은 지역사회 격리조치 완화 이후 공장·상점 등 영업재개로 거시경제지표가 소폭 회복되는 등 7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달 수입은 391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88억8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9월 수출입 동황’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8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여파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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