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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서울고법원장 "국민 신뢰 가장 큰 과제"
오늘 취임…"오랜 관행 벗고 새로운 재판운영 만들어 가자"
입력 : 2021-02-09 오전 11:56:00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김광태 서울고등법원장이 취임 첫날인 9일 '국민에게 신뢰 받는 법원'을 만들자고 구성원에게 당부했다.
 
김 법원장은 취임사에서 "2011년부터 두 차례 7년 동안 이곳 서울고법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했다"며 "작년 2월 이 법원을 떠났다가 1년만에 돌아와 보니, 너무나도 눈에 익고 친숙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사법부는 안팎으로 어려운 시련에 직면해 있다"며 "이 시련을 극복하는 길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 외에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변화의 중심에 선 서울고법의 역할도 언급했다. 김 법원장은 "평생법관제의 확대, 법관 인사 이원화 제도의 실시와 함께 우리 법원 법관의 법조경력 및 연령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고법부장 직위를 폐지하는 내용의 개정법이 오늘부터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변화는 고등법원의 재판부 구성과 운영에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낼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이는 전국 고등법원의 중심이 되는 우리 법원만이 담당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제도와 관행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재판부와 재판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가장 뛰어난 실력과 경륜을 갖춘 사람들이 모여 있는 우리 법원이라면 이를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또 "고등부장님이나 고법판사님 모두 일체감을 가지고 변화된 법률과 제도가 추구하는 가치에 맞추어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독려했다.
 
김 법원장은 "앞으로 여러분이 우리 법원의 구성원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며 "우리가 근무하는 법원이 건강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별도 행사 없이 취임사 발표로 대체됐다. 김 법원장은 선임부장과 국과장 상견례를 시작으로 바로 집무를 시작했다.
 
김광태 서울고등법원장이 취임 첫날인 9일 고법에서 선임부장과 국과장 상견례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고법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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