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005490)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이 자사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가르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는 기업시민 개념과 실천활동이 지난해 11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MBA)에 전략경영 사례로 공식 등록돼 1월부터 '전략과 조직(Strategy and Organization)'수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퍼드 MBA 학생 600여명은 앞으로 5년 동안 다양한 교과 프로그램으로 포스코의 기업시민 실천 사례를 배운다. 스탠퍼드대와 사례 공유 협약을 맺은 하버드 대학교 등 주요대와 기관, 기업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강의는 기업진화이론의 대가로 불리는 윌리엄 바넷(William P. Barnett) 주임교수 등이 맡는다. 바넷 교수는 지난해 7월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에서 온라인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바넷 교수는 기조강연 당시 "전 세계적으로 ESG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포스코의 선제적인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기업시민헌장과 기업시민 실천가이드 제정을 통한 실천 노력은 기업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매우 뛰어난 사례"라고 호평했다.
바넷 교수는 포스코 사례 활용을 위해 차기 경영학회장인 명지대 김재구 교수, 연세대 이무원 교수 등 석학들과 포스코의 기업시민 추진과정을 분석했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바넷(William P. Barnett) 주임교수가 2021년 7월 열린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에서 온라인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포스코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에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통해 어떻게 공생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ESG로 대변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활동들을 종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MBA 학생들이 경영자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 실천활동의 핵심 성공요인 중 하나인 CEO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임직원 인터뷰를 포함한 현장의 생생한 사례들을 포함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