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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방산·원전 수혜 기대감 커져
입력 : 2022-03-14 오후 3:47:29
윤석열 당선인의 안보·원전 공약으로 국내 방산업체와 원전 업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 커지고 있습니다.
 
14일 국민의힘과 업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한국형 3축 체계 복원'과 '핵·미사일 대응 능력 획기적 강화' 등을 공약해 관련 업계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우선 킬체인(Kill-chain)을 통한 자위권으로 고위력·초정밀·극초음속 등 강력한 선제 타격 능력 확보할 계획입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추가 배치, SM-3 적기 전력화 등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KAMD)도 강화합니다.
 
2030년으로 예정된 '한국형 아이언 돔'은 2026년으로 조기 전력화합니다. 수도권과 인구 밀집 지역에 최단 시간 내 배치해 돔 형태의 방어망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KAMD와 통합해 다층 방어망을 보강합니다.
 
이와 관련해 주목받는 대표 전력이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입니다. KAMD의 하층 방어를 맡는 핵심 전력입니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체결한 천궁II 수출 계약금은 4조원에 달합니다. 천궁II' 한화디펜스가 발사대와 적재·수송 차량을, 한화시스템이 레이더 체계를 만든 후 이를 공급받은 LIG넥스원이 체계 종합을 맡아 UAE 공군에 전달합니다.
 
이처럼 방산업도 다른 산업처럼 여러 업체가 협력하는 구조여서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전 역시 기지개를 켤 전망입니다. 윤 당선인은 탄소중립 추진 방법으로 탈원전 정책 폐기 공약을 내놨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멈춘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시 재개와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약속했습니다.
 
범정부 원전수출지원단 운영과 2030년까지 후속원전 수출 10기 달성 공약, 저탄소 대안으로 떠오른 소형모듈원전(SMR) 세계시장 선점 등도 내걸었습니다. 이 때문에 원전 주기기 등을 만드는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6년 연간실적 발표 당시 세계적 신규 원전 건설 추세와 국내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획을 토대로 2017년 수주액을 10조6000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기약없이 미뤄지며 수주액은 5조510억원으로 반토막났습니다.
 
두산중공업은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습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협력해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 부지에 첫 SMR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2035년까지 연평균 시장규모 7조원이 예상되는 SMR 주기기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25% 시장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새 정부 출범이 향후 사업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3D 프린터와 수소 발전 등 신사업을 위한 투자도 지속하며 올해 수주 목표액을 8조8891억원으로 세웠습니다. 사명도 신사업에 맞춰 '두산 에너빌리티'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에너지와 지속 가능성을 합친 이름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두산중공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을 모읍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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