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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이스라엘 업체들과 무인기 기술협력 논의
항공기 개발·유무인복합체계·공격 드론 분야 협력 강화
입력 : 2022-04-07 오후 5:03:17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해외 업체와 미래형 무인기 공동 개발과 성능 개량 등 협력 강화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KAI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스라엘 IAI사와 엘빗 시스템(Elbit Systems)을 방문해 무인기 공동 개발과 성능 개량 등 기술 협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IAI사 G280 비즈니스 제트기 동체 연결 복합재 구조물도 신규 수주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기체구조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사업 확대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보이즈 레비 IAI 대표이사, 베자렐 마치리스 엘빗 시스템 대표이사를 연달아 면담하고, 협력 분야도 논의했다. 
 
KAI는 IAI사와 신규 항공기 개발 참여와 항공기 개조 개발, 유무인복합체계(MUM-T), 공격 드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무인복합체계는 미래 군 작전 개념에서 필수로 요구되는 솔루션으로 양사가 기술 협력을 통해 사업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엘빗 시스템과는 정찰용 무인기 사업 공동 개발과 항공기 성능개 량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KAI 안현호 사장이 Elbit Systems 베자렐 마치리스 대표이사와 면담 후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
 
KAI는 엘빗 시스템이 장기체공 무인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솔루션을 가졌다고 평가한다. 양사는 최적 형상의 정찰용 무인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IAI와 계약한 동체 연결 복합재 구조물 16종은 항공기 주익 아래에서 항공기 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KAI 관계자는 "민항기 핵심 구조물인 주익, 동체, 연결 구조물 수주로 KAI의 생산 능력은 세계 정상급임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민항기 독자 개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합재 구조물은 중량이 가볍고 강도가 강해 사용량이 늘어나는 추세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KAI는 2019년과 2020년 IAI사의 G280 주익과 중앙동체 사업을 계약했다. 이번 동체 연결 복합재 구조물 수주로 IAI사로부터 2030년까지 총 7300여억원 규모의 G280 물량을 확보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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