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한국조선해양에서 새출발한 HD현대가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최대 1800만원 지급하고,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직원 복지를 대폭 확대한다.
HD현대는 사람이 미래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판단 아래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 확대, 학부모 참여형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 젊은 부모를 포함한 직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연근무제 확대와 임직원 패밀리 카드도 지급한다.
확대되는 임직원 복지 중 하나는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1인당 연 600만원 지원하는 부분이다. 3년이면 1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경기도 판교의 글로벌 R&D센터(GRC)에 최대 300명 수용이 가능한 ‘드림보트 어린이집’도 2023년 3월 문을 연다. 아울러 영아반을 만 0세반부터 운영하고 교사 1인당 아동수를 법정 기준 이하로 완화하며, 만 3세~5세 유아반 아동에는 영어교사가 상주해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특성화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일부 계열사에서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고 회사에 일찍 도착하는 직원이 시업시간을 30분 단위로 자유롭게 앞당겨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직원들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회사가 연회비 전액을 지원하는 ‘HD현대 패밀리 카드’도 신규 제작, 지급한다. 하나카드와 공동 제작하는 이 카드에는 전국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리터당 150원 주유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구독서비스(OTT),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해비치호텔 이용 시 10% 적립,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 각종 할인을 받을 수 있다.
HD현대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세심히 살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경기도 판교 GRC에서 열린 HD현대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정기선 사장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새 기업문화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