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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층조사 착수…7월께 결론
집행위 "합병시 유럽-한국 노선 경쟁 감소 우려"
입력 : 2023-02-18 오전 9:53:36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유럽엽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위한 심층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달 13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기업결합 신고서 제출을 바탕으로 1단계 심사에 들어갔지만, 추가적으로 더 들여다 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심층조사(2단계)에 착수한 것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해 심층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할 시 유럽경제지역(EEA)과 한국 사이 여객 및 화물 운송 서비스 시장의 경쟁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심층조사 착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국에서 각각 1,2위 규모의 항공사라고 언급하며 양사 합병 시 한국과 EEA 사이 4개 노선에 대한 여객 운송 서비스에서 경쟁 약화 등이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업계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우려하고 있는 노선은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등입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단계 심사에서 시정방안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집행위원회는 평일 기준 90일간의 조사를 한 뒤 오는 7월 5일께 합병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대한항공 측의 시정방안 제출 등에 따라 최대 130일까지 조사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양사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할 국가는 EU, 미국, 일본, 영국 등 네 곳입니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주기돼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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