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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조중석 대표 “이스타항공 사명 안 바꾼다”
“오염된 브랜드명 깨끗하게 만들어서 유지할 것”
입력 : 2023-03-14 오후 3:29:39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일부 경영진에 대한 잘못된 판단으로 이스타항공 브랜드명이 오염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사명을 국민이 다시 사랑해주실 수 있도록 깨끗하게 열심히 잘 만들어서 유지할 생각입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14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재운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영혁신 발표에 담긴 사명 변경' 여부를 묻는 본지 기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이스타항공은 사명 변경과 본사 이전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그동안 쌓아온 운항 업력과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해 사명을 바꾸지 않기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조 대표는 “특별한 변경 계기가 없는 한 ‘이스타항공’이라는 이름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14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재운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진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오세은 기자)
 
본사 이전 관련해 조 대표는 “재운항을 앞둔 현재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시간을 갖고 천천히 검토해 나가겠다”고도 했습니다.
 
조 대표는 최근 비상탈출 전개시험을 다시 치른 것에 대해서는 비운항 공백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대표는 “작년에 국토부로부터 비상탈출 시험을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과했지만 통과 이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비상탈출을 다시 (통과)함으로써 재운항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8일 항공기를 띄우기 위한 필수 조건인 항공운항증명(AOC)을 국토부로부터 재발급 받았습니다. 재발급 받기 직전인 같은 달 21일 비상탈출 전개시험을 치렀는데 이는 지난해 6월에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치른 것입니다. 
 
 
14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재운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진들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이경민 영업운송 총괄 상무, 조중석 대표, 유상종 경영총괄 전무, 이정 정비본부장. (사진=오세은 기자)
 
 
“재입사 의사 올 하반기 전달 예정”
 
경영혁신 방안에는 희망퇴직과 정리해고자 재채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재입사를 희망하는 이들 대상으로 채용이 이뤄지는데 현재 그 의사를 묻는 절차 시작 전”이라며 “7호기가 도입되는 시점에 재고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올 하반기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B737-8 7호기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존 B737-800 최대 운항거리 보다 약 1140km가 길고 연료 효율성이 15%이상 개선, 기존 NG기종보다 탄소 배출량이 줄어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습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2대 하반기 5대 기재를 도입해 총 10대 기재를 올해 말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 회사는 올해 146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도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측은 국제선이 운항됐을 때와 과거 노선 탑승률 등을 기준으로 산출됐다고 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024년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5년 후인 2027년에는 20대 이상의 기재와 매출 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도 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우선 재개할 예정인 이스타항공은, 전날인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노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고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편도 총액 9900원 특가운임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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