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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주방가전 반사이익…식기세척기 힘주는 삼성·LG
2월1일부터 14일까지 식기세척기 판매량
입력 : 2023-03-23 오후 3:37:35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치솟는 외식물가에 집밥족이 늘면서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식기세척기, 오븐 등 주방가전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오븐에도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파악해 자주 쓰는 코스를 먼저 추천해주고, 식기 오염도에 따라 물 사용량과 온도, 분사 세기 등을 최적으로 맞춰줍니다. 이 제품은 한국표준협회에서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인증하는 ‘AI+인증’을 취득해 성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트루빌트인. (사진=삼성전자)
 
 
 
비스포크 오븐은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가 즉석밥이나 핫도그, 피자 등 10종의 음식을 인식해 메뉴에 맞는 알고리즘으로 알아서 조리해줍니다.
 
LG전자 역시 최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14인용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출시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신제품은 전기 사용량을 표준 코스 대비 약 20% 줄이는 ‘에너지 절감 코스’가 적용됐습니다. 이 밖에도 △소음을 표준 코스 대비 3데시벨(dB) 줄이는 ‘야간조용+코스’ △세척 종료음 등을 포함한 업그레이드가 지속 제공됩니다. 
 
여기에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도 적용됐습니다. LG전자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 등과 실험한 결과 고온살균 및 스팀 옵션을 적용해 표준코스로 세척할 경우 대장균, 장염 비브리오균과 같은 식중독 원인균,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등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 총 28종을 99.999% 제거합니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국내 제조사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연수장치를 적용해 세척수의 석회질을 줄여 물 얼룩을 감소시킵니다.
 
이처럼 양사가 식기세척기에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제품 고기능화 하는 것은 식기세척기의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가전 유통업체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14일까지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직전 2주 전과 비교해 98%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기오븐 판매량은 97% 상승했습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집에서 밥을 해먹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식기세척기, 오븐, 커피머신 등 주방가전이 고물가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 14인용 디오스 식기세척기. (사진=LG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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