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모범택시2’가 전 시즌을 능가하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뽐내며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입니다. 시즌2 첫 방송 전부터 시즌1 관련 콘텐츠들이 일제히 역주행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던 '모범택시2'는 방송이 시작된 이래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10화 기준 시즌1의 최고 스코어를 가뿐히 넘어서 최고 시청률 20.9%, 수도권 18.1%, 전국 17.7%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능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압도적입니다. 무려 6.8%를 기록하며 한 주 동안 방송된 전 채널의 모든 프로그램 통틀어 통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더욱이 재방송 역시 2049 3.2%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 당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모범택시2' 10화와 9화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모범택시2'는 K-콘텐츠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드라마 TV 화제성 순위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3월 4주차 기준으로 주연배우 이제훈이 TV드라마는 물론, OTT 콘텐츠까지 모두 포함한 'TV-OTT 통합 화제성 :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에서 1위에 올라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며 '갓도기 신드롬'을 증명했습니다.
이처럼 '모범택시2'가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시즌1에서 착실히 쌓아 올린 세계관이 제대로 물을 만난 결과입니다. 피해 사연의 리얼리티, 응징의 카타르시스,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유사 가족 케미 등 시즌1 당시 호평을 얻었던 요소들은 고스란히 살아있습니다.
여기에 경쾌해진 연출과 버라이어티해진 부캐 플레이, 더욱 신박해진 '눈눈이이 복수법' 등이 더해졌습니다. 매력적인 IP에 대중성이 덧입혀지며 한층 폭넓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피해 사례의 성격과 빌런을 향한 복수 방식 등에 따라 드라마의 장르까지 자유자재로 변주하며 시즌1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 '모범택시2'는 지난 9화에서 또 다른 SBS표 히어로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와의 세계관 대통합이라는 센세이셔널한 도전까지 성공시켰습니다. 이처럼 잘 만들어진 IP의 진화를 몸소 증명하며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는 '모범택시2'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SBS 드라마 '모범택시2' 포스터.(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