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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호암재단, 2011년도 호암상 수상자 발표
입력 : 2011-04-05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정경화(사진)씨가 올해 호암상 예술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은 5일 2011년도(제21회) 호암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 과학상 하택집 박사(43·美 일리노이대 교수) ▲ 공학상 토마스 리 박사(52·美 스탠퍼드대 교수) ▲ 의학상 최명근 박사(52·美 하버드의대 교수) ▲ 예술상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63·줄리어드음대 교수) ▲ 사회봉사상 법률구조법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소장 곽배희) 등이다.
 
과학상 수상자 하택집 박사는 형광공명에너지전달(FRET) 현상을 생체 단분자 연구에 최초로 적용, 물리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생명현상 탐구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세계적인 과학자다.
 
생체 내 특정 단분자 단백질에 형광물질을 부착한 후 이 형광물질의 공명에너지 현상을 관찰함으로써 기존 실험적 접근이 불가능했던 분자수준에서의 단백질 거동과 기능, 상호작용 등을 실시간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공학상 토마스 리 박사는 무선통신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무선고주파 집적회로(RFIC) 선도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했다.
 
의학상 최명근 박사는 호흡기 및 중환자의학 전문의이자 의과학자로, 체내에서 발생된
일산화탄소의 세포와 조직 보호 기능을 최초로 규명했으며, 저농도 일산화탄소 호흡을 통한 새로운 난치병 치료법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는 1970년 국제무대에 데뷔한 이래 탁월한 기량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전세계 음악가와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아 온 연주가로, 한국인의 문화적 자긍심과 예술적 위상을 드높이는데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정경화씨는 1997년 이 상을 수상한 정명훈 지휘자의 누이로, 호암상 최초로 남매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사회봉사상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국내 최초의 민간법률구조기관으로, 1956년 창립 이래 법률구조가 필요한 계층을 위한 다양한 무료 법률지원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이를 통해 우리사회의 통합과 균형,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에게는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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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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