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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기념품, 온라인에서 만난다
봉하재단, 노 대통령 온라인 쇼핑몰 '노란가게' 오픈
입력 : 2011-05-08 오전 10:44:43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2011년 5월. 드디어 노란가게가 문을 엽니다. 스님들이 울력을 하듯이, 수사들이 각자의 기술을 연마하듯이, 후원에만 의존하는 재단이 아니라 땀 흘려 번 돈으로 운영되는 재단을 만들기 위해 문을 엽니다. 그 돈으로 그 분의 말씀을 수행하기 위해 문을 엽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대통령을 테마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문을 연다.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이사장 권양숙 여사)는 주식회사 팀3.0(대표 문용욱)과 위탁운영 계약을 맺고 9일 노무현 대통령 공식 온라인 쇼핑몰 ‘노란가게(www.norangage.com)’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노란가게는 노 대통령 기념품을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이하 봉하재단) 재정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말 논의가 시작돼 6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노란가게는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상품 중심으로 메인페이지를 구성하지 않고, 대통령을 모셨던 참모들 인터뷰를 싣는 ‘내마음 속의 대통령’ 코너를 전면에 배치했다. 단순히 기념품만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노 대통령의 신념과 가치를 공유하는 곳이 되기 위해서다.
 
첫 번째 인터뷰는 오랫동안 대통령을 곁에서 모셔왔던 문용욱 전 부속실장이 '모두가 울 때, 비서는 울 수 없습니다'란 제목으로 대통령을 모시면서 있었던 일화를 정리했다.
 
인터뷰는 2~3주마다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등의 인터뷰가 계획돼 있다.
 
‘노란가게’의 상품은 주로 노 대통령의 신념과 가치를 담은 내용이 들어간 문구, 서적 등 문화상품과 봉하마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오리쌀과 누룽지 등 농산물로 구성됐다.
 
특히, 공식오픈을 기념한 기획상품으로는 나무의 따뜻함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자작나무 작은 액자’와 잔 속의 막걸리 모양이 시각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까만 달잔, 하얀 달잔’, 대통령 말씀을 손글씨로 디자인해 벽에 붙일 수 있도록 한 ‘월스킨 스티커’, 2주기 ‘기념 티셔츠’ 등이 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란가게가 잘 운영돼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이 아름답게 관리되는데 많이 기여하고, 대통령의 철학과 원칙이 전파되는데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하재단 이사이자 노란가게를 위탁운영하는 (주)팀3.0의 문용욱 대표는 “봉하재단이 지금까지 국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어 왔지만, 앞으로는 후원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직접 땀을 흘려서 번 수익금으로 운영되는 재단으로 변하고자 한다”며 "노 대통령께서 생전에 추구하셨던 가치와 철학을 나누는 공익캠페인도 활발히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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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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