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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선 여사 위중…'청계피복 노조' 소송엔 영향 없을 듯
자녀들 소송 당사자 자격 승계..각계 병문안 이어져
입력 : 2011-07-21 오후 3:56:05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81)의 건강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여사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의 진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여사 등 '청계피복 노동조합'의 조합원 7명은 2010년 11월23일 "정당한 노조활동 과정에서 경찰, 중앙정보부 등으로부터 헌법상 신체의 자유 등을 침해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각 1000만원씩 모두 7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소송은 지난 3월 23일 첫 공판이 시작됐으나 원고측이 신청한 두 번의 기일변경 끝에 오는 9월27일 공판이 예정돼 있다.
 
이 여사 등 원고측을 대리하고 있는 신인수 변호사는 "70, 80년대에 벌어진 노동탄압 사건인 만큼 사과박스 3~4개에 이를 정도로 준비자료가 매우 방대하다"며 "소송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사가 사망할 경우를 가정할 때에도 소송이 계속 진행되는 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송 중 당사자가 사망할 경우엔, 모든 자녀들에게 당사자의 지위가 승계되기 때문이다. 이 여사는 딸 전순옥씨 등 4남매를 두고 있다.
 
이 여사는 지난 7월18일 밤 전태삼씨 등 가족들과 함께 있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10시50분쯤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으며, 후송되는 동안 전씨와 전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의 응급조치가 계속됐다.
 
이 여사는 현재 혈압과 심장기능 등은 안정을 되찾았으나 아직 의식불명 상태다. 서울대병원측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가 나오면 뇌와 장기 등의 손상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며 "그 후에 정확한 상태와 치료 방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일재단 관계자는 "이 여사는 최근 한진중공업 사태와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지도위원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빨리 완쾌되셔서 호탕하신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어제, 오늘 서울대병원에는 이 여사의 쾌유를 비는 문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권영길 의원, 노회찬 ·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 이재오 특임장관, 국민참여당 지도부 등이 문병을 다녀갔다.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등 정치권에서도 성명을 내고 이 여사의 쾌유를 빌었다.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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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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