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반도건설은 일본자동차 메이커 닛산의 중소형차량을 수입판매하는 계열사인 '퍼시픽모터스'의 매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퍼시픽모터스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퍼시픽모터스의 매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혹시 좋은 조건으로 매수하겠다는 제의가 들어오면 고려할 수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아무런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퍼시픽모터스는 무라노, 로그, 알티마, 큐브 등 중소형 차종을 부산·경남지역에서 취급하는 외제차 딜러 계열사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셋째 딸 권은경 씨와 막내아들 권재현 씨가 각각 70%, 30%의 소유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8억6577만원이지만 영업손실 6억4540만원, 순손실 21억4497만원을 기록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적자를 보고 있는 회사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지만 반도건설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수입자동차 딜러회사가 당장 이윤이 나는 것이 아니고, 특히 무상수리(AS)기간이 3년이므로 이때까지는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다"며 "반도건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도 않고 현재 모회사도 악성 미분양을 다 털어낸 상태여서 리스크도 없다"고 강조했다.
퍼시픽모터스는 지난 2008년 11월에 설립됐다. 반도건설의 또다른 외제차 딜러 계열사로는 이외에도 지난 2005년 1월 설립된 반도모터스도 있다.
반도모터스는 인피니티 차종을 취급하며 지난해 매출액 226억2820만원, 영업이익 1억815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