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어드벤처' 출연진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MBC에서 새롭게 신설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가 방송 전부터 타 방송사 및 해외 방송사 프로그램들고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SBS '정글의 법칙', KBS2 '도전자', 미국 CBS '어메이징 레이싱'이 그렇다.
지난 15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MBC 드림센터에서 '파이널 어드벤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C 김성주를 비롯해 가수 조성모, 배우 이본, 유상철 축구감독 등 15명의 출연자가 모두 참석했다.
기존 제작발표회와 다를 바 없이 진행됐지만, 예고편 없이 제작진과 출연진의 대답만으로 프로그램이 소개된 점이 특이했다. 아직 촬영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기자회견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프로그램 콘셉트에 대한 질문으로 타 프로그램과 비교가 많았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정글의 법칙'이다.
'정글의 법칙'의 병만족이 오지에 가서 생존하는 모습을 관찰하듯 그리듯이, '파이널 어드벤처' 역시 태국에서 북 마리아나 제도의 변방을 오가며 촬영한다. 동시간대 방송될 두 프로그램의 그림이 겹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안수영 PD는 "'정글의 법칙'을 의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림이 비슷할 수도 있다"라면서도 "'정글의 법칙'은 생존을 위해 고생하고 자고, 먹는 것이 재미라면, 우리는 먹고 자는 것을 제공한다. 우리는 하루 4~5시간 20km 내외의 범위에서 게임을 통해 살아남고 싶어하는 심리와 스타의 이야기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경을 제외하고는 포맷자체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방송된 '도전자'는 포맷도 비슷하고 배경이 해외라는 측면에서 역시 닮은 꼴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MC 김성주는 "'도전자'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프로그램이다. '도전자'와는 출연진의 인지도가 차이가 난다. '도전자'는 아마추어들이었고, '파이널 어드벤처'는 대중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많아 이해가 빠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수영 PD의 진땀을 빼 놓은 프로그램은 '어메이징 레이싱'이었다.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2인으로 이뤄진 11팀이 전 세계를 이동하면서 경주하는 내용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파이널 어드벤처'는 2인 1조로 구성된 7팀이 일정구간을 먼저 도착하는 미션을 경쟁하는 포맷이다.
이날 언급된 여타 프로그램 중 가장 유사성이 짙은 프로그램이었다.
이에 안수영 PD는 "'어메이징 레이싱'과는 유사하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 "'어메이징'의 재미가 도시 간 이동을 하면서 기차나 버스 등의 이동수단을 사용하지만, 우리는 최대한 직접 걷고, 뛰고, 노를 젓는 모습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들이 땀 흘리는 과정과 승리를 위한 출연진의 갈등, 출연진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80일간의 대장정을 앞두고 있는 '파이널 어드벤처'가 태국과 북 마리아나 제도를 오가며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매김 할지, 아니면 여기저기서 본듯한 '짬뽕' 프로그램으로 전락할 지. 제작진과 출연진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
한편 '파이널 어드벤처'는 가수 조성모, 토니안, 제국의 아이들 정희철, 배우 이본, 황인영, 류태준, 줄리엔 강, 정가람, 모델 한혜진, 류설미를 비롯해 운동선수 출신 유상철(축구감독), 김주경(유소년 축구감독), 심권호(레슬링 코치), 장윤경(싱크로나이즈드 코치)이 출연한다.
'댄싱 위드 더 스타3' 후속으로 오는 6월 14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