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2G폰을 본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쓰는 세상에, 2G 폴더폰을 보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그런 2G폰이 나온 곳은 배우 엄태웅의 주머니였다.
지난 16일 엄태웅이 2G폰을 꺼내든 곳은 서울 자양동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영화 '톱스타' 미디어데이 행사 자리였다.
이날 편안한 자리에서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는 주머니에서 휴대전화기를 꺼냈다. 그가 2G폰을 꺼내들자 많은 취재진이 "2G폰을 사용하냐"며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
엄태웅은 "휴대폰 중독 때문에 바꿨다"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엄태웅은 집에 있을 때는 물론, 촬영 현장이나 인터뷰를 하던 중에도 휴대전화기를 들고 인터넷을 하거나, 게임을 했다고 한다.
"아기를 볼 때도 핸드폰을 만지고, 촬영을 할 때도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다"고 말한 엄태웅은 "너무 심각하다는 생각에 휴대전화기를 바꿨다. 그런데 어제 바꿨다. 아직 중독증세가 사라진 것 같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중독증세 때문에 본의 아니게 상대방에게 기분을 나쁘게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사실 기자들 사이에서도 "엄태웅은 인터뷰를 할 때도 핸드폰을 본다"며 그를 비판하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들려왔다.
엄태웅은 "내 행동이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최근에 깨달았다"며 "그래서 2G폰으로 바꿨는데, 카카오톡으로 딸의 사진이나 영상을 받아보는 것을 하지 못해 조금 아쉽다"고 설명했다.
'톱스타'는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