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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의 또 다른 재미, 곽정은·한혜진·홍석천
입력 : 2013-12-15 오후 2:34:20
◇곽정은 기자-홍석천-한혜진 (사진제공=JT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불타는 금요일' 시청자들을 안방에 앉히고 야한얘기를 나누고 있다. 때로는 성적인 판타지에 대해 호기심을 드러내고, 때로는 이성에 대한 속타는 마음을 공유하기도 한다. 아울러 내 애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성토장이 되기도 한다. JTBC '마녀사냥' 이야기다.
 
'마녀사냥'은 19금 토크의 달인으로 불리는 신동엽을 필두로, 올해 가장 섹시한 남자로 떠오른 허지웅, 성상담을 하는 발라드가수 성시경,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아는 외국인 샘해밍턴이 최고의 호흡을 펼친다. 최근 이들의 입담은 지상파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들과 함께 2부 '그린라이트를 꺼줘'를 함께 하는 '탑칼럼니스트' 곽정은 기자, '탑모델' 한혜진, '탑게이' 홍석천에 대한 관심 역시 4MC 못지 않다. 솔직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사연을 상담하고, 4명의 MC와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은 '마녀사냥'의 또 다른 재미다.
 
◇곽정은 기자 (사진제공=JTBC)
 
'탑컬럼니스트' 곽정은 기자
 
방송초반 '마녀사냥'의 '에이스'는 곽정은 기자였다. 외국 성 관련 전문가들의 이름과 함께 거론한 연애 관련 이론은 '마녀사냥'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그러면서 섹시하게 와인잔을 만지는 모습이나, 머리를 마사지해주는 방법, 남자에게 화장품을 발라주는 법 등 그가 공개한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은 뭇남성들의 마음을 홀렸다.
 
사연을 보낸 사람의 문제점이나 고민에 대해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장면은 그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겹치면서 이중적인 매력을 낳기도 했다. 때로 "좀 더 야한 사연으로 해주세요"라는 그의 발언은 어떤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섹시함이었다.
 
정효민 PD는 "연예인이 아니면서 방송을 어색함 없이 잘하는 사람이 필요했다. 프로그램 소재가 곽 기자의 전문 분야기도해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지 PD 역시 곽 기자를 높이 평가했다. 김 PD는 "해외사례를 비롯해서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근거를 제시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으로는 발언의 내용에 비해 생각외로 정말 여성스럽다. 그런데 주고받는 토크도 좋고, 남자 MC들과 귀엽게 티격태격한다"고 밝혔다.
 
◇한혜진 (사진제공=JTBC)
 
'탑모델' 한혜진
 
170cm가 넘는 기럭지에 섹시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 한혜진이 19금 토크를 하는 것은 보는 사람에게 있어서도 즐거운 요소다. 약간의 욱하는 성격도 가지고 있어 남자 MC들과 솔직하게 맞대응한다. 가끔씩 과열된 분위기를 만들기도 한다.
 
그러면서 너무도 노골적인 사연이나 발언에는 당황한 기색을 역력히 보인다. 역시 이중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정효민 PD는 "2부는 공방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대가 가장 많았던 패널이다. 매력과 함께 소위 '말빨'이 필요한데 그런 면을 충족시켜주는 여성이다. '신화방송' 모델편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기가 센 신화 멤버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이더라. 직설적이면서 귀엽다"고 말했다.
 
'마녀사냥' 시청자들 사이에서 한혜진과 성시경이 대립각을 지나치게 세운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 김민지 PD는 "사이가 안 좋거나 그런 것은 없다.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 솔직한 사람들이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석천 (사진제공=JTBC)
 
'탑게이' 홍석천
 
'마녀사냥'이 진보한 토크쇼라는 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홍석천의 출연이다. 성소수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내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효민 PD는 "실제로 홍석천이 여자들과 친하고 여자 입장을 잘 안다. 여자들이 못하는 말을 적나라하게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게이친구'를 갖는 것이 여자들의 로망이라고 하지 않나. 성에 대한 다른 가치관을 말해주길 원했는데, 충분히 그 역할을 소화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 역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국내에서 역시 아직도 성소수자에 관한 부분은 아직까지도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탑게이'라는 별명이 붙으면서 반감은 커녕 호의적인 반응이 많아졌다.
 
김 PD는 "정말 잘 된 것 같다. 걱정이 있었는데 '탑게이'가 되면서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신동엽이 가끔 놀리고 그러는데 그러다보니까 방송이 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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