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2기 출연진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MBC '아빠,어디가' 2기 멤버들이 첫 여행을 떠났다. 아이들은 천진난만함과 순진함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으면서도 각자 특유의 뚜렷한 캐릭터를 갖고 있었다.
지난 2일 방송된 '아빠, 어디가'에서는 여행 출발 과정부터 집 뽑기, 물물교환을 하는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2기 각각 아이들이 갖고 있는 특별한 캐릭터를 분석했다.
◇윤후, 여자의 마음을 뺏을 줄 아는 남자
지난 1기 때 송종국의 딸 지아가 마음에 들자 적극적으로 대시했던 윤후는 이번에 맏형이 되자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김진표의 딸 규원의 마음을 뺏었다.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김진표의 아들 민건, 딸 규원을 어르고 달래는 등 어른스러워진 모습을 보였던 윤후는 이번 회에서는 다정다감한 모습까지 더했다.
2일 방송에서 윤후는 규원과 다시 재회했다.
숫기 없는 모습으로 언니, 오빠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규원에게 "이따 같이 놀면 괜찮아질 거예요"라면서 볼을 쓰다듬으면서 맏이로서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여자들이 다 그렇지 뭐"라고 당당히 말하는 등 여자 상대하기를 손바닥 뒤집듯 쉽게 생각하는 윤후가 여장부 성빈의 마음까지 뺏을 지 궁금해진다.
◇임찬형, 제2의 노홍철 '무한긍정'
배우 류진의 아들 임찬형은 특유의 밝고 활달한 모습을 더해 긍정에너지를 전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누가봐도 가장 안 좋은 다섯 번째 집을 얻은 임찬형이지만 메주의 냄새나, 더러운 화장실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다. 되려 류진이 "이 집이 생각한 것보다 안 좋은 것 같다"고 하자 "난 좋은데"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류진이 직접 땐 아궁이로 뜨거운 물을 받아오자 "와! 여기 좋다. 이 집 안 정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며 '무한 긍정'을 보여줬다.
◇안리환, 아버지를 울보로 만든 사교성
"나나 와이프나 안 그런데 얘는 참 희한하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방귀 개그를 과감하게 날리는 리환을 보고 아버지인 안정환이 한 말이다.
아버지들 사이에서도 가장 과묵한 안정환과 달리 리환은 쉽게 다른 아이들과 친해지며 뛰어난 사교성을 보였다. 내성적인 모습을 은근히 비치면서도 윤후와 성빈, 민율 등 다른 친구들과 쉽게 친해졌다. 이 모습을 본 안정환은 매우 놀라워 했다.
제작진으로부터 물물교환 미션을 받은 아이들은 배를 타거나 차를 타고 다른 마을로 물물교환을 하러 나섰다. 이 때 아이를 혼자 떠나 보내는 안정환은 "내 어릴 적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가슴이 찡하다"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반면 리환은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도 모른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물물교환을 하러 떠났다. 감성적인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성빈, 여장부 중 여장부..성동일도 기진맥진
1기 때의 송지아나 2기의 규원은 처음 만나는 사람과 쉽게 친해지지 못했다. 시청자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여아의 패턴이다.
하지만 성동일의 딸 성빈은 달랐다. 다른 남자아이들보다도 당당하고 목소리가 컸고 기가 셌다.
특히 아버지들이 민율에게 요강 사용법을 아느냐고 묻자 득달같이 달려들며 "꼬추를 여기에 대고 쉬쉬"하는 모습은 이날 '아빠 어디가'의 하이라이트였다.
여장부 딸을 둔 아버지 성동일은 "준이 데리고 다닐 때는 이렇게 부끄러웠던 적이 없었는데"라며 딸에 당당함에 기가 눌린 모습을 보였다.
◇김민율, 유령도 무섭고 눈물도 많은 개구쟁이
지난 시즌 민국의 동생으로서 몇 차례 여행에 동행한 민율은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울다가도 웃으며 올챙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민율을 두고 "메시민율', '날두민율'이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로 민율의 활약은 대단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민율의 행동은 거침없었다. 규원의 이름을 듣기 위해 귀를 쫑긋 가져다대는 모습이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신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집으로 당첨되자 바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천진함을 느끼게 했다.
민율은 바람 때문에 방문이 닫히자 '유령'에 대한 무서움 때문에 몸이 얼어붙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눈물과 웃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민율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방송이었다.
◇김규원 "아빠 저 부끄러워요"
김진표의 딸 규원은 대본이 없는 '아빠, 어디가'에서 가장 대사가 없는 아이다. 말 한마디도 자신의 목소리를 꺼내기 힘들어한다. 새 친구들이 올때마다 아빠 뒤에 숨기 바쁘다.
목소리를 낼 때도 온 세상이 도서관인듯 작게 말한다. 아빠와 단 둘이 있을 때만 시청자들에게 목소리를 들려준다.
현재 규원은 눈이 매력적인 후 오빠에게 마음을 뺏긴 상태다. 결혼도 윤후와 할 거라고 전국민에게 공표했다. 하지만 막상 윤후를 만나자 또 김진표의 다리 사이로 숨었다. 제작진은 규원을 두고 '천상 여자'라고 표현했다.
아직까지 아이들과 친해지는데 힘겨움을 겪고 있는 규원이 마음을 열고 다른 언니, 오빠들과 가까워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