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약속' 포스터 (사진제공=OAL)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삼성과 싸우는 영화로도 알려진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박스오피스 5위로 선전하고 있다. 개봉 전부터 적은 상영관 수로 외압 논란에 시달리는 등 각종 구설수가 많았음에도 꾸준한 관객동원을 보이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또 하나의 약속'은 지난 8일 하루 5만520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2만1006명을 기록, 저예산 상업영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흥행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하나의 약속'은 지난 2003년 삼성반도체 공장에 입사한 후 2007년 백혈병으로 숨진 故 황상기씨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국내 굴지의 최고 기업인 삼성의 문제점을 꼬집었다는 측면 때문에 외압설이 돌았고, 개봉 예정작 중 예매율 1위임에도 불구 대형 멀티플렉스들의 상영관 눈치 보기 때문에 벌어진 저조한 스크린 수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하나의 약속' 배급사 OAL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기대 이하다. 상영관이 수치상으로 봤을 때는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교차 상영이 많고, 서울 중심 지역의 영화관 일부에는 아직 걸리지 않고 있다"며 "원거리 관람을 하는 관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5만명 이상이 봤다는 것은 크게 의미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한편 민감한 소재를 다룬 이 영화는 투자사, 제작사가 없어 펀딩을 받는 형태의 제작 두레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박철민, 윤유선, 김규리, 박희정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