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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다음달 순환전보 시행..노조 "총파업 불사"
입력 : 2014-03-27 오후 3:27:19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다음달부터 순환전보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재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또 다시 노사간 대립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통한 조직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소속 간 순환전보 및 인사교류를 정기적으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2006년 조직개편 이후 코레일은 지역본부 내에서만 인사전보를 시행해 왔다"며 "지역본부 간 인력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 순환전보를 시행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일단 코레일은 3급 이하 직원들 가운데 장기근속자 및 전보 희망자를 중심으로 순환전보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연 2회 순환전보 및 인사교류를 시행해 정착시킬 방침이다.
 
또한 전국을 수도권, 충청, 경북, 경남, 호남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해서 권역 내에서의 제한적인 인사교류도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순환전보 및 인사교류 대상자는 전체 정원의 3% 수준인 850명 수준에서 이뤄진다. 인사는 4월 초순 단행될 예정이다.
 
이에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순환전보를 강행할 경우 재파업하겠다고 밝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일단 노조는 29일 서울역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 개최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노조의 대화와 교섭 요구에도 지난해 말 파업 이후 무차별적인 노조탄압과 징계, 현장 구조조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공사의 현재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불가피하게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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