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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노사 '순환전보' 충돌..재파업 돌입하나
최연혜 사장-김명환 노조위원장 최후 교섭 진행
입력 : 2014-03-31 오후 4:10:09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가 '순환전보'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최연혜 사장과 김명환 노조위원장이 직접 만난다.
 
31일 코레일과 철도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대전 본사에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이 만나 최후 교섭을 진행한다.
 
(사진=뉴스토마토DB)
 
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실제 코레일 노사는 지난 24일과 27일에도 순환전보 문제를 두고 실무자 협의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코레일 사측이 '보복성 강제전출'인 순환전보를 강행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많지가 않다"며 "이날 교섭에서 만족할만한 내용이 안 나온다면 중대결단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중대결단은 재파업 수순을 밟는다는 뜻이다.
 
일단 철도노조는 최 사장과의 교섭이 결렬될 경우 오는 1일 재파업과 관련한 노조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에 대해 레일 사측은 노조가 재파업에 돌인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 다는 방침을 재확인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순환전보는 지역별 인력 불균형이 심해 조직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를 두고 보복적 강제전출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알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노조가 재파업에 돌입한다면 불법파업으로 간주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해 12월 철도민영화 문제를 두고 23일간 역대 최장기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후 새누리당 김무성·민주당 박기춘 의원의 중재로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코레일이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체 정원의 3% 정도인 850명을 순환 전보 및 인사교류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갈등이 다시 시작됐다.
 
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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